세상이 이렇게 각박하고 무섭고 답답한가하는 생각에 몇자 써봅니다. 옥련동 쌍용아파트 후문에서 실내포장마차를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장사하고 있는 건물은 빌라건물이고 모두 10가구가 입주해서 살고 저는 1층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민원이 들어왔다고 구청에서 나오셨는데 사진을 찍어가면서 한번더 민원이 들어오면 행정처리하겠다고 하시면서 가셨습니다.
저희는 오후3시쯤 문을 열면 오후11시쯤 문을 닫고 손님을 받지 않아요,늦어도 12시면 정리를 하고 끝내고 갑니다.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힘들어 늦게까지 하지도 못합니다.
단 여름한철엔 문밖에 테이블2개정도 놓고 손님을 받습니다. 소리가 빌라로 올라갈까봐 텐트도 치고 합니다.
저희 길 건너가 쌍용아파트입니다. 오히려 같이 살고 있는 빌라분들 하고는 잘지내고 있습니다.포장마차라고 새벽까지 있는것도 아니고 장사가 잘되서 항상 소란스러운것도 아닌데.....
어느분께서 민원을 넣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연수구청에서 나오신 분들도 민원넣으신분 말만 듣고 테이블 내놓으면 불법입니다 조심하십시요 하는 말이 속상합니다.
얼마큼 소란스러웠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경고만 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볼때...
우리같은 자영업자들은 장사하는 죄때문에 아무소리 못합니다.
여름되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게앞에 테이블을 내놓치 않고 장사하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장사하는 죄로 주차장이 있는데도 가게 앞에 엉망으로 주차하는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더불어 사는 사회, 자영업자들을 보호해 주겠다는 정부의 높으신분들 말씀은 어디 있는지요?
저는 제가 잘했다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민원이 들어오면 다짜고짜 와서 사진찍고 틀에 밖힌 말만 하지 말고 오시기 전에 전화한통이라도 미리 해 주시면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대화도 가능할텐데....
민원이 들어 왔습니다. 하면서 형식적인 절차에 들어가는 행정에 우리같은 서민들은 누구를 붙들고 이야기 해야 하나요?
살기가 너무 힘들고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