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이터 사망 사고, 인천도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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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선미
- 작성일
- 2005년 11월 2일
- 조회수
-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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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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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놀이터 사망 사고, 인천도 안전지대 아니다!!!
11월 1일 부산에서 어린이 놀이터 그네 지지대가 무너지는 사고로 어린이 한 명이 사망, 한 명이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인천작은학교연합회,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인천여성회, 인천사회복지연합등 25개 단체가 ‘가고 싶은 놀이터 만들기 운동본부(준)’를 지난10월21 발족하였다. 그 첫 사업으로 ‘어린이 놀이터 이용 및 환경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때 일어난 사고이기에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운동본부가 ‘어린이 놀이터 이용 및 환경 실태 조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부산과 같은 유사한 사건은 인천에서도 예견되고 있다. 인천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에 노출된 놀이터와 사례가 조사 초기임에도 수 건 있었기 때문이다.
각 구청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 부평구청에 8월 15일 제기된 민원에 따르면 한 아파트에서 공원에서 운동 중 밧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밧줄이 끊어져 밧줄에 묶인 볼트가 이마를 스치며 손등과 이마에 찰과상이 난 사고가 있었다. 이곳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한번 민원제기가 된 이후에 발생한 문제라 어린이 놀이공원에 대한 관리 부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또한 십정동 동암 어린이 공원에서 7월 22일 제기된 민원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동안 고장난 그네를 그대로 방치해 둔 채 차일피일 미루다 민원제기가 잇따르자 안전검사 후 그네를 철거하였다.
○ 지난 8월 중순에 부평구의 후정공원은 민원으로 교환된 모래가 놀이공원에 적합하지 않다는 민원이 또 제기됨에 따라 부평구에서는 10월31일 모래를 재교체하겠다는 답신을 하였다
○ 서구에서는 모래에서 자주 노는 아이가 엉덩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요충이 생긴 것이라고 판정을 받아 더러운 모래에서 요충알이 아이에게 옮겨갔다는 민원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 남구에서는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관내18개 놀이터의 기생충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용현5동 새싹어린이공원에서 개회충이 발견되어 모래걷기 및 부설 작업을 할 계획이라 한다.
이처럼 인천시 곳곳에서 어린이 놀이터 공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관리 소홀과 노후 된 시설의 정기적인 교체 미흡으로 우리아이들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민원이 수차례 제기 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는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놀며 자라날 수 있는가?
부산에서 일어난 일이 인천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일을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인천시와 각 기초단체 및 의회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부산의 교훈을 삼아 신속한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 우리의 요구 -
1. 인천시는 즉각 인천시 전 놀이 공원에 대한 안전 검사와 모래에 대한 환경 조사를 실시하라!
2. 인천시는 어린이 놀이공원 실태 및 환경 조사를 통해 발견된 곳에 대한 정비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라!
3. 인천시는 어린이 놀이 공원의 이용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한 놀이 공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
4. 인천시는 어린이 놀이 공원 모래를 연 1회 교체와 6개월 1회 뒤 짚기를 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예산을 편성하라!
5. 인천시는 일반주택가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 놀이 공원 시설을 증설하라!
2005년 11월 1일
가고 싶은 놀이터 만들기 운동본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