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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수1차 아파트에서는...

  • 작성자
    연수1차아파트
    작성일
    2005년 1월 4일
    조회수
    1801
  • 첨부파일
안녕하세요.저는 연수동 연수1차 시영아파트에서 부녀회 회장직을
맡고계신분의 딸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나 억울하게 쫓겨나시게 된
저희 엄마의 입장이 화가 나서 올리게됐습니다.
어머니는 이 시영 1차아파트 처음 입주하여 아직 살고계시는
터줏대감이시지요.
동네 돌아가는 상황도 많이 아시는터라 동네분들 권유로
부녀회장직을 맡으신 이래 올해로 6년째 들어갑니다.
매달 노인정 어르신들 식사대접이며 동네 어려우신 분들 찾아다니며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배급쌀을 한분이라도 더 타게 해드릴라고
여기저기 발벗고 나서시며 봉사를 하셨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연수구청 새마을 부녀회에서도 부회장을 하시며
연수2동 파출소 방범대원도 하시고 나름대로 주민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하셨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어머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저희 어머니가 부녀회장직에서
물러나시게 됐습니다.
임기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불명예를 안고말입니다.
자고로 한가정엔 집안을 이끌어가는 바깥일을 하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내조하며 집안살림을 해가는 어머니가 있는법이지요.
하지만 여자 없이 남자혼자 가정을 꾸려나가기란 쉽지가 않지요.
그것도 남자는 바깥생활을 하며 여자가 억울하게 집에서 쫓겨나는
그런 가정은요...
이런 비슷한 일이 지금 시영1차아파트에서 일어나고있습니다.
아파트 동대표회는 아파트의 큰일을 맡아 봉사하는것이고,
부녀회는 그야말로 아파트 내의 살림을 맡아하는 봉사직입니다.
둘다 주민이 선출해서 봉사하는 주민 자치 단체인거지요.
일주일마다 혹은 가끔 들어오는 장에서 받는 기금을 모아 이제껏
알뜰히 살림하여 구정이나 추석등 명절등에 가능한한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 기금을 썼고 봉사 하신 저희 어머니를..
부녀회 임원이 없다..장부가 없다..공금을 횡령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부녀회장직을 내놓고 나가라고 합니다.
저는 딸로써 어머니가 부녀회장 하시는거 적극 반대합니다.
왜냐구요? 고생 고생 노력하시고 봉사하셔도 돌아오는건
얼토당토한 소문과 욕뿐이니까요..
하지만 이리저리 발품 팔고 돌아다니시며 봉사 하시고 고생하셔도
돌아오는건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이런 누명이나 쓰고 나오시게
되는건 제가 더이상 못참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소위 아파트 동대표라 하시는 분은
실제 이 아파트에 주소만 올려져있고 실제는 옥련동에서 사신다고
하더군요.
주민을 위해 선출된 동대표가 그 아파트에 살지도 않으시니
아파트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일을하실수
있을까요? 대신 옥련동 주소를 둔 아드님이 아파트내에서 버젓히
장사를 하시더군요.제가 알기론 아파트내에서 장사를 하게되면
부녀회에 일정 기금을 내게 되있는데 그 기금은 내시는지요..
5년전 저희 어머니가 처음 부녀회장직을 맡으시며 받은건
다 낡아빠진 장부하나와 10만원도 안되는 잔돈푼이였습니다.
저희어머니 많이 배우시진 못하셨습니다.나이도 많으십니다.
장부정리를 꼼꼼히 못하신탓에 이런 큰 누명이 돌아온거지요.
그렇지만 열심히 봉사하고 기금을 모아 아파트주민을 위해
노력 많이 하셨습니다.엘리베이터바닥 보수공사와 ccTV 설치같은
큰일도 알뜰장기금을 모아 다 하셨는데..
도대체 아파트에 살고계시지도 않은 동대표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저희 어머니의 억울하신 이번일..
연수구청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분이 연수구협의회장도 맡고계신다는데 당체 그쪽에선
무슨일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새 너무 너무 속상해 하시고 억울해 하시는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더이상 못참겠습니다.
이제까지 어머니가 시영1차 아파트에서 봉사하시며 일해왔던 모든일!
제가 하나하나 다 짚어가며 밝힐것입니다.
없어졌다고 하는 장부누명..꼭 밝혀낼것입니다.
이것때문에 저희어머니 고소까지 당하시고 쫓겨나시게 됐었는데..
알고보니 저희 어머니 잘못이 아니더군요.기가막힐따름입니다.
연수구청은 물론 각 동사무소 홈페이지며 안되면 청와대까지라도
올려서 제어머니 억울한 사연 퍼트릴것입니다.
오늘 새해 아파트 첫 장날인데 동대표회장님은 안오시고 다른분이
오셔서 부녀회장은 이제없으니 자기한테 장사 계약하라고하며
장사하시는 분들을 모으시더군요.당연히 저희어머니가 쫓아가셔서
그런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하시고 오셨더군요.
오늘 왜 안오셨을까요?

마지막으로 동대표회장님께 여쭤보고싶습니다.
동대표회장 판공비는 아파트 관리소장님과 함께 아파트 주민이 내는
관리비에서 지급이 됩니다.
아파트에 살고 계시지도 않으면서 아파트 주민이 내는 관리비에서
나가는 판공비는 어디에 쓰시는지요?
부녀회 판공비는 아파트 알뜰장에서 모이는 기금에서 지급됩니다.
물론 아파트 주민의 관리비와는 상관이 없지요.
그러나 저희 어머니는 판공비 10만원 받으시는거도 감사해 하시며
부끄럽지않게 봉사하시고 계십니다.
이번에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런지 하신다고 하신일이
아파트 복도에 감지등을 설치하셨는데 그다지 호응도가 없는건
알고계신지요? 아니 더 불편하다고 주민들이 말하는건 혹시 들어
보신적 있으신지요? 더군다나 그 등으로 인한 전기료는 고대로
주민들 관리비에 청구되어 나가는건 알고계신지요?
불편과 전기료라는 이중부담이 고스란히 주민들께 돌아가는건
동대표회장님은 알고계시는지요?
마지막으로..아파트내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 몇분이나 알고계신지요?
그분들을 위해 동대표회장님은 어떤 봉사를 하셨는지요?

긴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이 상황 널리 퍼트려주세요.
누굴 욕하고 헐뜯기보다는 아무쪼록 잘 해결되어
동대표는 동대표대로..
부녀회는 부녀회대로..
각각의 자리에서 충실히 그 임무를 해나가는
보다 잘사는 시영1차 아파트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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