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찌~~잉하고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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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유근홍
- 작성일
- 2004년 7월 12일
- 조회수
- 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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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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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도 이런 환경, 이런 모습으로 살았었습니다.
간석주공 13평에서 중풍으로 누으신 어머님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남몰래 울기도 했고, 힘겨워 하는 아내의 등을 도닥거리며 3년간
병든 어머님을 간병했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관장을 하다가 구역질을 했고, 방광 소독때에는 지린내로
인하여 미간을 잔뜩 찌푸린채 힘들어 했지만,
어려운 환경 가운데도 나를 기르신 내 어머니라 생각하고 전념을
다했더니 악취가 제겐 오히려 향기로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며느리와 아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너무 아펐으며, 역경을 견디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의 뒷모습에서 천사의 진한
향기를 느낄수 있었답니다.
당장 엄마가 돌아가시면 지금은 편하겠지만 잘해드리지 못해 가슴에
평생 짐이되기에 최소한 3년은 더 사셔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숙이고
또 숙입니다.
부모를 유기하고, 서로 모시기를 꺼려하고 심시어는 폭행하는 어두운
이 세상에서 빛과 같은 젊은부부의 모습을 보고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영상을 올리신 님에게 감사드리며 연수구민들을 위하여 좋은 음악
과 영상 그리고 주옥같은 시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