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있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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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RDINGER
- 작성일
- 2004년 8월 20일
- 조회수
-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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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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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하나가 생겼습니다
어김없이 새벽 한두시만 되면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검색하곤 합니다
그리고...보낼 수 도 없는 문자를 저장해 놓곤합니다
버릇 하나 생겼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그사람과 연관된
그 어떠한 것만 봐도...소리가 들려도...
나 돌아서서 눈물 흘리곤 합니다
가슴이 아파서...
이젠 잊을때도..그만 놓아줄때도 된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간절해 지는거 이건...도대체 무엇인지...
그사람..다신 돌아오지 않을꺼란거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그래도 그래도
한번쯤...꼭 한번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날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놓고
날 이렇게 사랑하게 해놓고
이별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그렇게 많은 사람중에 하필 그대이었는지...
대충 대충 마음에 맞는사람 만나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날 이렇게 힘들게만 해놓고...
그사람...현실이 힘들다고...버겁다고...
날 이렇게 버려두고 떠났습니다...
나...이젠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나...이젠 당신 아닌 누구도 내맘에 담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대로 지금 이대로
이자리에서 지금 이자리에서
돌아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
그런데...당신...당신...은
아프지 말고 나때문에 힘들지도 말고
행복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그리고...당신...이젠 이젠..편한 사람만났으니...
부디 사랑하고 사랑받으세여...
정말 당신을 영혼의 마음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신에게 미안합니다
200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