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사격장폐쇄에 대해 님이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까지
환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환경오염과 소음공해로 이루말할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고통이 어떤건지 무척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네여.
클레이사격장의 총소리는 일단 사격장 정문을 나서면 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환경오염에 있어 엽탄의 납성분은 인체에 무해한 것이며,
인천사격장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환경단체인이 말한것처럼 풀한포기 못자라고 동.식물이 살수없을정도로 오염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자라는 풀때문에 매번 자라는 풀을 깍아줘야할 지경이거든여.
가끔 사격하다보면 저 앞에서 뛰어다니는 고라니나 꿩도 볼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오염때문에 사격장을 다른곳에 지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돈이 많으신 분인가 보죠?
사격장을 다시 지으라는 말을 그리 쉽게 하시는걸 보면.
구청에서 사격장을 다시 지으려면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수십억은 족히 될겁니다.
현재의 사격장 환경을 개선해서 오염도를 낮추고 앞으로 시설 관리에 조금더 신경쓴다면
그렇게까지 많은 비용이 소모되진 않을텐데
굳이 사격장을 새로 지어가면서까지 옮기라고 하는건
세금을 내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납득할수 없습니다.
또한 사격장을 아무대책없이 새로짓기만 한다면
새로지은 곳의 환경문제는 또 어찌하실겁니까?
나중에 한 20년지나면 또 거기 폐쇄하고 다른곳에 지을까여?
물론 이런저런 환경문제등은
느끼는 사람마다 모두 그 강도나 정도에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격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님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마디 하는 것이니 너무
기분나빠 하시진 마십시요.
님이 개인의 의견을 쓰셨듯이 저역시 제 의견을 쓰는 것이니.....
아마 님께서 소음으로 피해가 크다는 부분은
산위쪽인 너머부분에 군사격장에서 나는 소리를 착각하셨을거 같네여.그곳에서 나는 총쏘는 소리는 좀 크죠...
낮에도 크레이사격장에서도 크게들릴정도이니 밤에 군에서 사격한다면
소음 정말 심할겁니다.

그리고....
이건 구청에 드리고 싶은 말인데여....
이번 인천사격장 폐쇄 조치에 대해 다시한번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번 환경검사에서 전체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한것도 아니고
80군데 조사해서 12군데만 기준치가 넘을걸로 알고있습니다.
또, 인천사격장 관계자 및 체육회 관계자가 담당자분께
직접 이번 환경검사 결과와 관련해서 올해안에 환경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까지 했는데
무작정 아무런 예고나 사전통보, 유예기간 같은 것도 없이
이틀만에 공문하나 달랑 보내서 폐쇄한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정책하나 실행하는데도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1년, 많으면 2년 이상을 주고있는데
사격장 폐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신건 아니신지요.....
다시한번 재고해 주십시요.
무조건적으로 사격장을 폐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가야지 방치한다고해서 잘못된부분이
원상태로 복구되는건 아닐테니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격장폐쇄는 꼭 다시 검토하여
좋은 방향으로 매듭지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