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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불이 났어요.

  • 작성자
    문영현
    작성일
    2006년 3월 26일
    조회수
    1567
  • 첨부파일
(화재출동 미담사례)


2006년 3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경

부모님은 모두 일하러 나가셨고 주말이라 늦게까지 낮잠을 자던 삼남매가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누나! 우리 점심으로 삼겹살 구워먹어요”

“그래! 내가 준비 할 테니까 너는 상추 씻어줘.”

첫째인 진희(여,26세)가 밥상을 차리는 동안 둘째 세리(여,23세)와 막내 성우(남,21세)는 불판과 상추를 준비하였다.

삼겹살을 배불리 구워먹고 나서 고기냄새를 없애려고 302호의 현관문을 열어놓고 있을 때였다.

“성우야! 밖에서 무슨 타는 냄새 올라오지 않니?”

“내가 내려가서 보고 올께요”

성우는 목이 따가울 정도로 매캐한 냄새를 따라 상가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어... 불났잖아!“

성우는 건물주가 운영하는 1층 오락실로 달려갔다.

“아주머니! 지하 계단에서 불났어요!”

계산대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놀라서 황급히 뛰어나오며 아저씨를 찾았다.

성우는 집안에 있는 누나들이 걱정이 되서 다시 3층으로 올라가려고 하였지만 건물 출입구와 계단은 지하에서 올라온 연기로 금새 가득 차서 한치 앞의 사물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성우는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119를 눌러 화재신고를 하였다.

“집안에 누나들이 못 나오고 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이 불이 난 상가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성우는 다시 건물 뒤쪽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누나들도 화재가 난 것을 알고 3층 창문을 열어놓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소방서에 신고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그 시각....

201호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를 안고 배경숙(여,32세)씨가 아기를 재우고 있었다.

“무슨 냄새지?”

배씨는 현관문을 열어보았다.

현관문이 열리면서 검은 연기가 집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어머 어떡해....”

배씨는 다시 현관문을 닫은 뒤에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품에 안고 작은방 2층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불이 난 상가주택 앞에는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새댁!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16:36분경 연수동 613-9번지 상가주택 화재출동 지령을 받은 남동공단소방서에서 소방차량 12대가 신속하게 출동하였다.

구조대원들은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3개조로 나뉘어 2층과 3층에 대한 인명검색을 시작했다.

201호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신생아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조호흡기를 씌울수도 없었고 구조해서 계단으로 내려가는 동안 연기를 조금이라도 마시면 아기에게 위험할 것 같았다.

대원들은 지상에서 2층 창문으로 사다리를 설치해 줄 것을 무전으로 알렸다.

그리고 아기는 사다리를 통해서 소방대원에게 조심스럽게 넘겨줘 구조했고 새댁은 보조호흡기를 착용시켜 구조하였다.

토요일 한낮에 상가주택에 방화가 저질러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건물 각 층에는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집안에 많이 남아있었다.

대원들은 201호의 모자(母子)를 1층으로 내려 보내고 나서 202호의 현관문도 열고 들어가 방안에서 안절부절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양승감(남,50세)씨도 구조할 수 있었다.

계단 벽을 짚어가며 3층으로 올라간 대원들은 301호에서 김진화(여,16세), 미진(여,13세) 자매와 마지막으로 302호의 박진희. 세리 자매까지 주민 7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대원들은 인명검색과 구조를 마치고 화재가 발생한 지하층으로 내려갔다.

계단에는 타다 남은 종이류와 건축자재가 쌓여 있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지하층 계단으로 들어와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도망간 방화(放火)로 추정되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방화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택이나 상가 주변에 헌가구, 집기류, 쓰레기 등 불에 타기 쉬운 물건들이 방치되거나 쌓여있지 않도록 항상 관심을 가져야 방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남동공단소방서119구조대(032-819-1190)



[화재사고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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