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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장례문화 funeral service

  • 작성자
    임명묵
    작성일
    2007년 6월 11일
    조회수
    1389
  • 첨부파일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는 우리나라 장례문화 측면에서 획기적인 해였다. 처음으로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것이다. 수목장 등의 자연장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선택의 여지없이 대부분 매장을 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수백년 동안 이어오던 뿌리깊은 장례문화가 몇 해 사이에 대 변화를 일으킨 셈이다. 이는 비단 장례방식의 변화가 아닌 추모문화, 나아가 죽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것으로도 평가될 수 있다.

화장률이 매장률 넘어서
우리나라 국토의 1%가 넘는 3억970만평이 무덤 2100만기에 덮여있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묘지 면적은 온 나라 주택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이런 측면에서 화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조사·집계한 연도별 화장률 추이에 따르면, 2005년 전국 화장률이 52.6%로 조사됐다. 1955년 5.8%, 1970년 10.7%, 1996년 23%에 머물렀던 화장률이 2000년대 이후 급증하다가 비로소 매장률을 역전한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0년경에는 화장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74.8%)이 가장 높고 인천(69%), 서울(64.9%) 등이 뒤이어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화장이 가장 압도적인 장사 방법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죽어서라도 신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과거 생각과 달리 화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젊은 세대가 갈수록 조상묘 관리를 꺼리는 데다 묘지대란에 대한 걱정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돌볼 사람 없는 산소를 써봐야 버려진 무덤이 되기 십상이라는 생각도 화장을 택하게 한다는 얘기다. 이에 발맞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공설장사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화장장려 정책·화장서약 운동 등 지속적 홍보 활동을 전개한 이유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화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었고, 핵가족화로 후손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화장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달라진 인식에도 불구하고 추모시설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자기 지역에 추모시설이 설치되는 것은 반대하기 때문에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화장장이 있는 곳은 47개뿐이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시도 자체 화장장 없이 이웃 고양시와 성남시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 용량이 초과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화장대란이 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일부 화장장에서는 화장을 제때에 하지 못해 장례식을 연기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추모 시설 설치를 막는 이유 가운데는 현행 법 제도와 정부 기관의 의식도 한몫 한다. 현재 다양해진 장묘방식을 반영하고 있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빨라도 2008년에야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화장률이 계속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시설 부족으로 인해 화장을 하지 못하고 매장을 택하는 경우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나무, 잔디, 꽃밭에 묘 갖기
`오늘 김장수 할아버지 나무 되셨다… 나도 죽어 자작나무 되어/ 별을 먹은 나무 되고 싶다’ (정끝별 ‘또 하나의 나무’).
올해 장례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수목장’이다. 주검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 밑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례 방식인 수목장이 소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각광받는 장묘법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수목장은 현대의 개성화되는 장례의식과 생사관에 맞춘 자연친화적인 장묘법으로, 사람과 나무는 상생하며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섭리에 근거해 사후에도 수목과 숲에서 함께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사찰에서만 행해졌던 수목장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된 것은 지난 2004년 김장수 고려대 명예교수의 장례식이 참나무 밑에 묻히는 수목장으로 치러지면서부터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에는 수목장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수목장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까지 생겨났다.
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힘입어 이미 10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이 나서서 수목장 조성을 적극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어 새로운 장묘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수목장은 세계적인 추세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수목장이 일반적인 장례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독일에선 유골의 40%가 수목장으로 묻힐 정도이다. 영국에서는 유골 위에 장미꽃을 심는 화단형, 정원형 장미묘원이 인기라고 한다. 지난해 한국산림정책연구회가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목장에 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목장 이용을 어떻게 생각하며,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7.2%가 ‘바람직하며,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고 14.7%는 ‘바람직하며, 반드시 그럴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우리 국민 10명중 6명 이상은 자신이 죽으면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가 있는 셈이다. ‘수목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52.4%는 ‘바람직한 장례방식’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선호 이유는 ‘자연환경과 국토에 대한 훼손이 없기 때문’이 29.7%, ‘나무의 성장을 보면서 고인을 친근히 느낄 수 있음’이 24.5%, ‘유골의 완벽한 자연 회귀’가 22.3%이었다. 수목장이 자연친화적 장례방식으로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목장의 전제가 되는 화장에 대한 선호도도 71.6%였다.
한편 수목장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음지와 나무뿌리를 꺼리는 전통 장례문화’가 25.6%, ‘고인의 유골을 소홀히 한다’가 21.7%, ‘조상을 모신 곳이란 느낌이 없다’가 21.7%로 나타나 전통적, 유교적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이 수목장 확산의 최대 해결과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장·수목장·산골(散骨)?
“헷갈리네” 장례 방식에 대한 변화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일어난 만큼, 화장 관련 용어도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자연장은 일반적 묘 조성과 전혀 다르다. 유해를 관에 넣어 땅에 묻는 매장이나, 화장 후 납골당 안치가 대체적 방법인 데 비해 자연장은 화장 후 남은 분골을 그냥 흙과 섞어 모신다. 유골을 나무나 잔디, 꽃밭 등 자연물에 묻는 것으로, 이 중 나무에 묻는 방식이 바로 수목장이다.
즉 수목장이 자연장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수목장에는 매장형 수목장과 산골형 수목장이 있다. 매장형 수목장은 시신을 나무아래 직접 매장하는 방식으로, 평평하게 묻고 그 위에 나무를 심거나, 기존 산림의 수목주위에 봉분이나 비석 없이 매장한다. 주로 영국을 중심으로 스위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미국 등 유럽쪽에서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산골형 수목장은 화장한 유골을 곱게 분쇄하여 환경분해용 용기에 담아 나무 밑이나 주위에 묻는 방법으로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이다.
매장형 수목장과는 달리 묘지로 허가받은 지역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행하고 있다. 따라서 산골은 화장한 유골을 가루로 만들어 묻는 방법을 뜻한다. 장소에 따라 수목에 묻을 경우 수목장이 되고, 바닷가에 뿌리거나 잔디, 꽃밭에 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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