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서비스(Personal Assistance Service)란?

중증장애인들이 더 이상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평생을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집안 골방이나 수용시설에 집단 수용되어 소외되고 격리되지 않고 누구나 공유하는 지역사회에서 자유로운 자립생활을 실천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활동보조(유료) 서비스는 필수요건이다. 장애인이 사회적 참여 속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의 유형과 장애의 정도에 맞는 개별적이고 포괄적이며 다양한 욕구에 충분히 부합하고 충족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서비스제도와 성숙한 시민의식 및 환경이 조성되므로 아무리 중증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이 사회의 당당한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회보장제도로 장애인, 어르신 활동보조(개호) 서비스 등 제도를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소비자주도형 활동보조서비스가 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그것에 합당한 임금을 주는 장애인이 고용주로 성실하고 능력 있으며 예의바르고 시간을 잘 지키며 책임감 있는 활동보조인을 요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자원봉사자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그 선택을 직접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이 자립생활지원서비스 중 하나인 중증장애인에게 활동보조서비스 등 서포터시스템을 일상생활에 제공함으로써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역량이 강화되고 욕구를 충족시킴으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활동보조서비스의 기본적인 역할은 나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욕구와 바람에 의하여 일들이 행해 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자신이 필요한 일에 필요할 때 활동보조인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 인해서 한 명의 중증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자기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신감 있는 자립생활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다. 그를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바로 활동보조인이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의 서비스 패러다임이 자립생활 이념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 할 때 OECD 국가로서의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며 나아가 복지선진국을 추구할 수 있는 자립생활지원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할 권리로서 어떤 중증장애인이라도 기본적 사회활동을 유지, 관리 할 수 있도록 활동보조서비스를 국가는 책임져야 하며 활동보조서비스제도 보장을 국가에 당당히 요구하여 중증장애인의 사회적 권리로서 획득해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활동보조인들에게도 무료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직업적인 의미도 갖게끔 하는 것이며 이는 무료 자원봉사의 좋은 목적과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지서비스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