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 내년 4월 수목장림(樹木葬林)이 문을 연다.
수목장이란 화장한 뒤 남은 뼛가루를 나무 뿌리 주변에 묻는 매장 방식으로 지난 5월 ‘장사 등에 관한 개정 법률’이 공포되면서 도입하게 됐다.
인천시는 공원묘지에 있는 굴참나무 중 좋은 것을 가려내거나 새로 심는 방법으로 모두 1000 그루의 추모목을 지정해 수목장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주변에는 안내판과 진입로, 인공연못, 쉼터, 산책로 등을 만들어 유가족이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수목장림 안에서는 개인적인 제례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합동제례단을 만들어 사용키로 했다. 또 수목장림은 인천시민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안치 기간은 기본 10년에 5년 단위로 6회 연장할 수 있고, 이용료는 가족용(4인 이상) 기준 15만원(한 해 관리비 5만여원 별도) 가량을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