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청장님!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하던 <미추홀길>이 언제부터인가 <미추홀>이 아닌 <미친?길>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이면 출퇴근 차들이 마치 엿가락처럼 엉겨붙어 늘어져 있습니다. 다소 한가한 주간이나, 어두운 야간에도 마음 놓고 제 속력을 내다가는 갑자기 병목되는 성호아파트 앞에서 오른편에서 끼어드는 차 때문에 한번 놀라고 성호아파트로 우회전 하는 차들에 막혀 앞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합니다.
송도 신도시로 통하는 청량산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그런 데로 옆 차선까지 여유 있게 쓰며 동춘동, 공단방면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청량산 터널이 개통된 이후, 송도신도시로 가기 위해 문학터널에서 나온 차량들이 급격히 늘어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도로 양편 차선에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면서 운전자에게 더없이 편안하던 <미추홀길>이 <미친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1).그림 중 (1)입니다. 청학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며 우측에 삼용아파트를 끼고 청량터널 방향으로 툭 터져있는 길이 성호아파트 앞에서 한 차선이 줄어들어 연수구민이면 그동안 다소 불편을 느껴왔을 터인 데 그 불편에 더해 새로 생긴 자전거 도로로 그나마 한 차선이 더 줄어들자 추돌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청량산 터널개통에 대비해 송도 신도시 및 송도유원지로 향하는 운행차량의 증가를 흡수할 대책의 강구는 차치하고라도 입구도 출구도 다른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지 않는 이상한? 자전거 도로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좁아진 도로와 설치물에 부딛칠 것 같습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로 인해 겁에 질려 운전할 수밖에 없이 되었습니다.
2). 그림 중 (2)의 사항입니다. 청학공고 앞에서 미추홀길 청학사거리 문학터널 방면으로 향하는 시대아파트 변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 마저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인지 알수 없는 자전거 도로가 건너 편과 마찬가지로 한개 차선을 못쓰게 만들어 불편한 것 뿐 아니라 그 중간에 그림 중 (4)의 위치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어 러시아워에 시외버스라도 정차하게 되면 송도신도시, 남동공단 방향에서 직진 차량, 용담공원 쪽에서 우회전 하는 차량으로 인한 혼란은 상상을 불허할 때가 많습니다.
3). 그림 중 (3)의 사항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연수구청 뒤 금호아파트에서 출발해 청학공고 앞을 지나 청학동 사무실로 진행합니다. 이 출근길 또한 송도 신도시 방향에서 청량산 터널을 통과해 달려 오는 차들의 운전자가 느끼는 공포는 엄청 커집니다. 청학공고 담을 끼고 연수구청 방향에서 두 차선이 미추홀길과 합쳐 지는 곳에 어느날 갑자기 한차선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인위적으로 병목상황을 연출하더니 연수구민 운전자들은 또 다른 공포의 도로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도로의 자전거 도로 역시 입구와 연결되는, 출구와도 연결되는 다른 자전거 도로도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생겨난 이상한 자전거 도로입니다.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고 와 이곳에 내리기 위해 설치한 자전거 활주로 처럼 생겼습니다. 구민의 안전을 포기하고까지 꼭 이 자전거 도로가 필요했는지 마땅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오전 8시경부터, 오후 6시경부터 관계자께서 이 도로를 한번 이용해 보신다면 얼마나 큰 스트레스로 구민들이 시달리고 있는 지를 스스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정부건 지방자치단체건 간에 막힌 것은 뚫고 엉긴 것은 풀어서라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분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는 해주지 못할망정 전과 달리 <미추홀길>을 오고 갈 때 마다 늘 사고의 위험을 염두에 두고 전전긍긍하며 오가야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와 제가 생각하기로 밑도 끝도 없는 자전거 도로의 효용에 대해 수긍할 설명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명한 구청장님과 탁월한 행정력을 겸비하신 연수구청 직원들의 현명한 회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