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인천시장 및 구청장 취임에 대한 인천본부의 입장
우리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는 소통 부재와 폭압 일색의 시, 구정에 반대한 주민들의 기대로 선출된 민선5기의 출발에 대해 주민들의 민심의 뜻을 져버리지 말고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상수 시장 8년의 기간 동안 인천시청에는 주민들의 출입을 검열하는 이중문이 설치되었고 주민과의 소통은 전무한 채 일방적 행정만이 펼쳐졌다. 또한 인천시와 각 구청에는 시, 구정 운영에 대한 건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해서 행안부와 발 맞추어 탄압하기에만 급급하였다.
신뢰와 소통의 행정을 약속한 민선5기에 대한 주민들과 우리 인천시 전 공무원들의 바램은 이름만 바뀐 구태의연한 변화가 아니라 진정한 혁신이다. 혁신은 기존의 것을 단순히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죽을 벗기는 아픔을 감수하고 이전의 잘못을 고치고 바꿔내는 것이다. 인천시청과 구정의 주인인 주민과 공무원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무늬만 흉내낸 지금까지의 소통이 아니라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운영하는 시, 구정 운영을 구현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공직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료주의 조직문화를 개선하여 공직 내부의 조직을 화합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대안을 공무원노조와 함께 마련하고 고민하기를 제안한다. 또한 이전의 비상식적인 노사관계를 빠르게 청산하고 민주적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대화와 상생의 노력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행정서비스 낭비를 막고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행정 정책 제안의 파트너로 공무원노조와 함께 협력하여 진정한 민주 지방자치제가 인천에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5기는 공무원노조를 비롯한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여 책임 있고 소신 있는 행정 구현을 바라며, 그 길에 우리 공무원노조 인천본부는 공직사회의 내부비판자로서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올바르게 비판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생산의 동반자로 함께 협력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