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와의 상담결과 (많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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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영순
- 작성일
- 2012년 3월 7일
- 조회수
-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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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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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가족은 4명입니다...가족이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요즘 하도 어렵다보니 공감이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을 하고 이 글을 씁니다.
여행준비를 하려고 준비도 다했고 이제 꿈으로 돌아갈 준비로 술을 왕창 먹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설탕을 타서 먹였죠)
정말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부부는 맘이 무척이나 편했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아이가 112로 신고를 해서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 담부터 날이 샐때까지 파출소등등등 찾아오시더라고여..
다들 공통된 말씀이 왜 그런짓을 하냐...아이들은 불쌍하지 않냐...사지 멀쩡한사람들이 왜 그러냐...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젠장...약올리는 것도 아니고여...)
우리는 2~3일 뒤로 연기를 하고 그날은 비몽사몽으로 있었는데 연수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이재란님하고 또한분이 동행(인적사항은 모름)을 해서 오시더라고여.
똑같은 말을 하겠지 하고 우리가 먼저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남에게 이런말을 하면 귀차나 하고 돈 빌릴려고 하나 하고 경계부터 합니다.
그 만큼 속 털어놓을 사람이 없더군여(망해보면 압니다. 누가 진정성이 있는 가를여...)
이재란님은 다 듣기만 하시더라고여..(솔직히 말씀드리면 들어주는 것도 고욕 아닙니까?)
퇴근시간이 오후 5시인걸로 아는데 저녁 늦은시간에 전화가 왔더라고여..
나름대로 이것 저것 다 알아보시고. 급한 불을 꺼보자고 하시면서 희망이 있는 자료를 주시면서 설명을 하시는데
속으로 공무원이 이런사람도 있나 하는 것을 50평생 첨으로 느껴봅니다.
완전한 진정성과, 저녁 늦은시간에서 다 불꺼져 있는데 혼자 우리부부를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이름을 완전 지존친절아라 불러주고 싶은 심정이고여(나이 50넘고 망해보면 진정인지 가식인지 압니다.)
저희는 바깥양반이 포장지 끈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왜 그러냐고여?
사는게 고통이니까여... 그런데 그걸 이재란 선생님에게 보관을 하더라고여..좀 미뤄본다고여...
이게 진정으로 국가의 녹은 먹는 직원정신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자금을 받으러 같이 가 주시는데 정말로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이 저는 눈물이 나올라 참느라고 혼이 났네여
담당공무원과의 대화에서도 한쪽은 완존 지존 고자세 이재란님은 천사같은 무드...
웃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냉정한 고자세..(아시죠 들)
진정으로 이 글을 읽어보시는 님들에게 이 재란님 창찬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한 가족의 목숨을 살리고서도 겸손하고.. 용기를 주시고...
취나니즘이란 단 0.0001%도 찾아보기 힘든...
아무튼 많은 칭찬 릴레이좀 해 주세여...저 혼자 칭찬하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여행의 미련이 남아 있지만 이재란님의 용기있는 말씀으로 남편을 돌아오게 말들고 맘이 조금은 편합니다.
두서없이 이 글을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청장님!
이런 분들에게 진정한 상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