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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증상이 없는 성병예방

  • 작성자
    성은주
    작성일
    2007년 3월 1일
    조회수
    59864
  • 담당부서
    전염병관리팀
    전화번호
    810-7841
  • 첨부파일
★ 뚜렷한 증상없는 요즘 성병

◆성병 눈에 띄게 증가…전조증상 없는 경우도 있어
원조교제의 확산 등 성 도덕의 타락 때문일까, 성병이 늘고 있다.

◆ 보건 당국에서 집계한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일선 비뇨기과 의사들을 만나보면 성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 중요한 것은 요즘 유행하는 성병의 양상이다. 과거 주종을 이뤘던 매독이나 임질은 크게 줄어든 반면 비(非)임균성 요도염.사면발이.콘딜로마와 헤르페스 등이 늘고 있다. 전자와 후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첫째 격렬한 증상의 유무다.
매독이나 임질은 배뇨시 통증.피부 발진이나 궤양 등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반면 비임균성 요도염 등 요즘 유행하는 성병은 절반 가까이가 자신이 성병에 걸린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은밀하다.

◆ 증상이 은밀한 것은 결코 좋은 일이 못된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어렵고 잠시 방심하다 배우자에게 옮기는 불상사를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실제로 최근 호주 청소년의 30%가 클라미디어란 세균에 의한 비임균성 요도염을 앓고 있다는 외신도 있다. 모르긴 몰라도 국내에서도 호주 못지않게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 다행히 클라미디어 등 세균에 의한 전형적인 비임균성 요도염은 항생제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을 뿐더러 소변검사를 통해 배양조차 되지 않는 출처 불명의 바이러스성 비임균성 요도염마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 둘째론 콘돔의 보호 효과에서 차이가 난다.
전자는, 특히 임질의 경우 콘돔으로 거의 확실하게 예방이 가능한 반면 후자는 콘돔의 예방효과가 불확실하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에이즈와 임질을 제외하곤 콘돔의 성병 예방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콘돔을 착용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성병은 얼마든지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 음모에 기생하는 사면발이는 털에서 털로 옮기므로 콘돔이 무용지물이다. 다행히 사면발이는 바르는 샴푸나 연고 제제로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다.

◆ 그러나 콘딜로마나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가 옮기는 성병은 치료제가 없다. 콘딜로마는 사마귀를 통해, 헤르페스는 물집을 통해 성기가 아닌 피부와 피부간 접촉 만으로도 전염된다. 잠깐의 쾌락을 위해 평생 성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겠다.

◇ 성병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 항상 콘돔을 사용할 것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가 성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건강 진단을 받지 않은 이상 콘돔 사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성병에 걸린 파트너와 단 한 번이라도 콘돔 없이 섹스를 하면 전염될 확률이 50% 이상 된다.

○ 성기를 자주 관찰하는 습관을 가질 것
성기에 분비물이나 포진이 있는지, 다른 증세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새로운 파트너와 성교시에는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데, 상대가 거부반응을 일으킬 때는 전희를 이용한다. 남자를 관찰할 때는 음경 밑 부분에 흰색의 우유 같은 것이 말라 붙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 성교 후 즉시 성기 부위를 씻어줄 것
세척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성병도 있기 때문에 성교가 끝난 후, 성기 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세정제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일부 남은 정액과 바이러스가 당신의 질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오* 섹스시 보호장치를 사용할 것
오*섹스시 파트너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오* 섹스 과정에서 전달될 수 있는 모든 물질이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

○ 피임약 복용자는 윤활제를 반드시 사용할 것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질 분비액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질 분비액이 줄어들면 질 내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병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 수분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성교 상대를 신중히 고를 것
당신이 누군가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그가 이전에 관계한 다른 모든 사람들과도 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한 사람과의 성접촉이 그나마 안전한 방법.

○항문 성교를 한다면 각별히 주의할 것
질 성교를 하는 것보다 항문 성교를 하게 되면 성병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윤활성과 유연성이 더 적은 직장에 미세한 상처들이 생겨 감염되기 쉬워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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