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평창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6일 32명에서 8일 128명으로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집단시설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의 특성과 여름철보다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철 위생관리 상 사계절 중 겨울에 더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로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비위생적인 손으로 만진 문고리, 수도꼭지, 음식 등을 다른 사람이 접촉하고, 그 접촉한 손으로 입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커진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소량만으로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도 높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잠복기는 10~50시간이며, 대변이나 구토물과 같은 검체에서 특이 유전자(ORF1-ORF2 junction) 검출 여부로 진단한다.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
감염된 후 1~2일 안에 오심, 구토, 묽은 설사(하루 4~8회) 등이 주로 나타나며, 낮은 발열, 오한, 탈수, 복통,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은 2~3일간 지속된 후 저절로, 빠르게 나아진다. 다만, 영유아, 노인, 면역력 저하자, 만성질환자 등에서는 심한 설사로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지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도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대증요법으로 관리한다. 심한 탈수증이 동반되는 경우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한다.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1.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품 섭취나 조리 전, 기저귀 교체 후에 필수적으로 손을 닦아야 한다.
2.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3.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4. 설사 증상이 있다면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생선과 고기, 채소 등을 사용하는 도마는 구분하여 사용하고, 칼과 도마는 사용 후 소독하여 관리한다.
[출처] : http://www.hidoc.co.kr/news/healthtoday/item/C0000347346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