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와 아동기 식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우선 이 기간 아이들의 영양섭취는 그 당시 건강 유지 및 설장발육뿐만 아니라 평생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평생을 두고 쓸 두뇌 발육, 골격 발달, 신체 각 기관의 발달 등이 이 시기에 기본골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꾸준한 신체의 선장과 함께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신체조절 능력이 점차 향상되며, 뇌 발달이거의 완성되는 시기이므로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 때이다. 또한 대뇌의 발달이 가장 왕성하여 이 시기에 영양부족이나 영양불량으로 뇌 발달에 어떤 결핍이 생기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신체 조절능력이나 뇌 발달이 뒤질 수 있다.

  이 시기의 영양 부족은 정신적, 정서적 발달에도 밀접한 영향을 준다. 왜냐하면 특정한 음식에 대한 혐오나 거부는 성격 발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잘못된 식습관이 산만하고 난폭한 아이를 만들고, 지나친 가공식품의 섭취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꾸준히 발표 되고 있다.

  영양상태가 안 좋은 아동은 무력함, 혼자 놀기, 성급함, 의사소통 감소, 호기심이 결핍되고 학교 결석을 유발하는 병에 더 쉽게 걸린다. 반면에 영양상태가 좋은 아동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게 됨에 다라 모든 학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내고, 주의 집중을 잘하며 흥미유발과 호기심 유발이 높은 편이다. 이처럼 올바른식습관 형성의 여부에 따라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좌우 되므로, 건전한 성품과 바람직한 인성을 가진 아동이 되기 위해서는 절절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며, 그러한 적절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전도근, 조효연 저서 우리아이 편식이 달라졌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