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많은 한국남성 '갱년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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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9월 3일
- 조회수
- 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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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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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흡연율과 과도한 음주 습관을 가진 한국 남성들은 갱년기 증상
을 일찍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노화방지연합회(이사장 배철영)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 세인트루이
스 의대 노인의학부 존 몰리(John E. Morley.58) 교수는 31일 "한국
은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아 많은 남성들이 갱년기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아주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 교수는 "남성은 30세 이후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
씩 감소하면서 성욕 감소와 발기력 감소, 피로, 근육량 및 근력 감
소, 기억력 감소 등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40
대 남성의 5%, 70대 남성의 70%가 정상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성의 갱년기 증상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남성들
은 폐경과 함께 급격한 호르몬 감소를 경험하는 여성과 달리 호르몬
이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몰리 교수는 "현재 미국 남성 가운데 약 500만명 정도가 갱년기를 겪
고 있고 이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호르몬보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
다"면서 미국에서는 남성호르몬제 시장이 향후 3년 안에 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의대 베테랑 메디컬센터의 노인의학연구센터 위원장을 겸
임하고 있는 몰리 교수는 그 동안 관련분야 서적 20여권을 출판하는
등 남성갱년기 분야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