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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고 근육만드는 '신비의 약물' 개발

  • 작성자
    연수구보건소
    작성일
    2004년 8월 29일
    조회수
    3334
  • 첨부파일

살빼고 근육만드는 '신비의 약물' 개발

살을 빼주고 근육을 마라톤 선수처럼 변하게 해주는 약물이 한국과 미
국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강헌중(姜憲中·41) 교수와 미국 소크연구소의
로널드 에반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생물학 전문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PLoS Biology)’ 8월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근육세포에서 ‘PPAR-델
타(δ)’라는 단백질을 많이 만들게 하는 약물을 쥐에게 먹였더니 고지
방 음식을 먹어도 살이 잘 안찌고 지구력이 크게 증가하는 이른바 ‘마
라토너 쥐’로 탈바꿈했다”고 발표했다. PPAR-델타 단백질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에 ‘지방을 태우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살이 빠지게
한다.

강 교수는 “10월 중 출범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천연물신약연구단’
에서 이번에 개발된 비만치료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는 모든 과정을 진
행할 것”이라며 “3~4년 뒤에 비만 및 비만성 당뇨병 환자에 대한 임
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강 교수는 비만 치료물질 개발을, 미국 연구팀은 유전
자 변형 생쥐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했다. 강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비만 치료물질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신청 중
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쥐에게 이 약물을 60일 동안 먹인 결과, 근육의 지구력이
증가해 달리는 거리는 92%, 시간은 6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약물
을 먹은 쥐는 고지방음식을 함께 먹은 다른 쥐에 비해 체중 증가가 3분
의 1에 불과해 근육의 변화가 체중 감소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
다.

쥐나 사람의 근육은 근력을 발휘하는 특성에 따라 속근(速筋)과 지근
(遲筋)으로 나뉜다. 당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속근은 순간적인 힘을 발
휘하는 데 쓰이고, 지방을 태우는 지근은 지구력을 발휘한다.

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약물을 먹은 쥐에서는 속근이 지근으로 바
뀌어 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지구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
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다이어트 약은 지방이 장에서 흡
수되지 않게 하거나,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 식사량
을 줄이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에 비해 강 교수팀이 개발한 약물은 지
방을 직접 태워 열로 발산시키는 직접적이고도 근원적인 해결책인 셈이
다.

강 교수는 “해양생물체에서 PPAR-델타 단백질을 조절하는 여러 물질들
을 찾아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조를 분석한 뒤 인공적으로 합성하
는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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